봄 기운 무르익어 가는 주몽뒤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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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재활원 전대진님의 댓글
주몽재활원 전대진 작성일
만남 속에 씨앗이
박노해
푸르스름한 여명에
허공을 뛰어내린 이슬방울 하나가
냉이 싹에 앉는 순간 출렁,
대지의 봄이 깨어나고
불그스름한 노을에
바닥에 뛰어내린 빨강 열매 하나가
언덕에 품기는 순간 조용,
대지의 잉태가 시작되고
그 아침과 밤 사이에
지구에서는 그리운 만남이 일어나고
저마다 품어온 빛이 번쩍,
변화의 씨앗을 심어나간다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만남 속에 씨앗이 ’